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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오피니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제 칼을 뽑아야 할 때

[유시진 칼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제 칼을 뽑아야 할 때

국민의힘 대선 판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점입가경이다.

2차 컷오프를 뚫고 남은 4인의 예비후보들 간의 토론은 매우 치열한데 그 치열함의 기반이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책이 더 낫다는 주장이 아니라 구설수를 일으키는 언행들과 그 언행들을 기반으로 한 문제 있는 대응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 제1야당이며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다. 보수정당의 대선후보라면 보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유능함과 명확한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대선 예비후보는 그런 유능함과 명확한 비전은 보이지 않고 1일 1구설수로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다 못해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SNS를 통한 대국민 조롱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 예비후보가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다를 것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세간에 그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표현이 ‘돈 안 주는 이재명’이었는데 그 표현의 시발점의 근거는 다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 표현이다.

그 예비후보가 저지른 대국민 조롱에 대해서는 이제 당 차원에서 윤리위를 열어야 한다. 대선 예비후보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대선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해당행위에 관하여 추상같은 징벌을 할 필요가 있다.

그 예비후보의 다른 잘못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다 할지 모르겠지만 후보자의 SNS로 전 국민을 특히 국가의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모독이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사에서 들었던 가치는 ‘혁신’과 ‘공존’이었다. 그 대선 예비후보에게서 그 어떤 혁신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대국민 모독을 저지른 이가 당에서 공존한다면 국민과의 공존은 있을 수 없다. 국민과 공존의 성공 여부는 ‘득표’로 반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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