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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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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일 칼럼] 정치세대 교체는 필연적 과제

내년 지방선거, 개혁공천을 넘어 ‘세대교체 공천’ 되어야.. 국민의힘, 울산-경남부터 블라인드형 경선 통해 시대적 변화 흐름 파악해야..기초-광역의원 공천, 청년들에게 더 세심한 ‘공정한 경쟁 기회’ 부여해야..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돌풍 속에 2030세대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출범하였다. 결코 그 아성은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아 보였으며,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도 단단한 장벽과 같아 보였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은 충격적으로 무너졌고, 지난 11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이준석 후보가 선출되며, 사실상 문재인 정권은 쇠락의 정점을 맞이했다.

국민들은 역동적인 정치를 원한다. 이념과 계파 논쟁에 휘둘려 좌고우면한 정치를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 한국 정치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정당정치가 흥망성쇠를 거듭한 까닭이다. 선거철만 되면 각 정당은 ‘개혁공천’에 열을 올린다. 국민들에게 ‘역동성’과 ‘신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국민들은 ‘보여주기 식 정치’와 ‘진심이 담긴 정치’ 쯤은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국민들과 여러 외신들이 이준석 대표의 선출에 주목한 이유는, 그동안 한국정치가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진정한 혁신과 세대교체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6세의 젊은 당대표보다도 그를 선출한 원동력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이준석 돌풍’은 곧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정치력과 미래지향형 정책을 원하는 민심이 함의되어 있다. 최근 20대가 보여준 결연하고 비장한 표심 역시 세대교체와 정치혁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돌풍이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뿐 아니라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 전반에 세대교체는 숙명적인 과제가 되어버렸다.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당이 얼마나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진정한 정치 개혁은 지방선거에서 보여줄 ‘세대교체 공천’으로 구체화될 것이다.

여야를 떠나 개혁공천을 넘어 세대교체 공천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쾌하다.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지금의 대한민국은 386 시대에 머물러있지 않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과 신(新)노동-복지 정책을 기반으로 무장한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기반이 강한 PK와 TK를 중심으로 세대교체 공천을 준비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가 공언한 대로 선출직 자격시험 등이 그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울산과 경남과 같은 현직 광역단체장이 없는 지역의 경우에는 블라인드형 경선을 실시해 보다 많은 유권자의 민의를 반영하여야 한다.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시대적 아젠다를 읽을 수 있는 능력, 변화에 대한 대응 자세, 인근지역을 통합한 지역 간 상호 협력 정책 등에 대해 보다 폭 넓고 다채롭게 경쟁하는 것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호남을 중심으로 세대교체 공천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기초의원-광역의원에 대해서는 정당한 경선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할당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뜻 있는 청년들이 당당하게 본인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느냐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 지역 조직력, 지역 경력, 경제력 등 상대적으로 청년들이 열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탈피하여 정책적 능력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 능력 등을 보다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이른바 ‘준스톤 열풍’이 미풍에 그칠 것인지, 폭풍우가 되어 대한민국의 정치 세대교체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제 정치개혁과 세대교체는 숙명적인 과제이다. 영국 보수당이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았듯,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변화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 정치권이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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